1. '곰'이 돌아왔다..베어마켓에 세계 금융시장 패닉
미국 뉴욕증시가 13일 전 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에
공식 진입했다. 뉴욕증시에서 약세장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19로 세계 증시가
공포에 질렸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Fed가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보도하며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불을 지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년 7개월 만에 장
중 2500선이 붕괴됐다. 특히 S&P500
지수는 1월 3일 전 고점(4796.56)에서
21.8% 하락해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통상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시작되는 약세장은 증시가 대세 하락기
로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신호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516.7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2. "美 증시 10년간 조정 없었어..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라"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미국 증시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조정다운 조정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금과
같은 암울한 시기에 미리 내다보고 덥석
향유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선뜻 주식을
구매했다가 더 큰 주가 하락에 직면해
손실을 보지 말라는 뜻이다.
이 소장은 "전문가들도 미국의 내년
경제 침체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시장
조정이 이어지겠다고 본 건데 저는
이것도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증시는 6개월 정도
경기에 선행한다"며 "수출에 기대는
우리(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 직격타를 받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 대응
을 해야 한다"며 "지금 상당히 현금을
갖고 있으면 나중에 기회가 온다"고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3. 치솟는 국채 금리..3년 만기 10년 만에 장중 3.6% 돌파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5%p 상승한 3.619%
를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2년 3월 27일 3.63%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도 0.065%p 상승한
3.719%를 기록했고, 5년 만기도 0.085%p
상승한 3.764%를 기록했습니다.
50년 만기를 제외하곤 모두 연고점을
갈아치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제 침체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현지시간으로
15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 0.75%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자이언트스텝'
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한국은행이 연말까
지 기준금리를 2.75%까지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4. 비트코인 추락...가상자산 시총 1조 달러 붕괴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떨어진 2만3천200달러에서 거래됐습
니다. 2만 4천 선이 붕괴된 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6만 9
천 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
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60% 넘는 폭락입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17% 하락하면서 1개당
1천200달러대에서 거래중입니다.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는 '극단적인 시장
여건'을 이유로 당분간 인출과 이체를 중단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어제(13일) 기술적 이유를 들어 몇 시간
동안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비트코인이
직전 하락장 때 80% 폭락했다는 점을 생각
하면 "앞으로 한 두 달 더 가격이 떨어질 것"
으로 내다봤습니다
5. 화물연대 파업 애로신고 236건..생산중단·선적차질 피해 속출
수출 관련 애로사항 가운데 납품 지연이 63건(26.7%)
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박 선적 차질 51건(21.6%),
위약금 발생 37건(15.7%)이었다.
수입 관련은 85건(36.0%)으로 이 가운데 물류비 증가
가 32건(13.6%),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애로가
31건(13.1%), 생산 중단이 22건(9.3%)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공장도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
세척용 소재(IPA)를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업체의 물류 운송이 막힌 데 따른 것이다.
IPA를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A사가 일주일분에 해당하는 약 90t(톤)의
물량을 제때 선적하지 못하면서 이를
공급받아 삼성전자 중국 공장에 웨이퍼를
납품하는 중국 업체 측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지정 혈액제재 의약품을 생산하는
B사는 의약품 원료가 되는 혈장이 현재
부산항에 입고돼 있지만 공장으로 반입
하지 못해 생산이 지연되면서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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