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펙트 스톰 온다”…산발 악재에 기업들 경영전략 다시짠다
가파른 금리상승, 공급망 대란, 원자재값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
지속 등 국내 기업들의 경영을 위협하는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본격 나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재료 수입
부담은 물론, 자금조달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현 상황이 ‘퍼펙트스톰
(perfect storm·동시다발 악재에서 초래된
초대형 위기)’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비상경영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을
토대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올해 남은
5차례의 회의 중에서 6·7월 빅스텝을 밟은
뒤 3차례의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인상
을 전망했다. 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
리는 2.5~2.75%까지 오르게 되고, 미국과
의 기준금리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은은 연말까지 적어도 3.0%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
2. "러시아 진군 느린 이유, 중국산 타이어 때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느린 이유가 장갑차에 장착된 중국산 타이어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부패한 러시아 장교들이 방산 비리를 저질러
장갑차에 값싼 중국제 타이어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종종 험난한 지형에서 수월하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군은 군 차량에 '미쉐린XZL' 타이어
를 쓰지만, 러시아의 군 차량에는 중국이
이를 모방해 만든 저품질의 '황해YS20'
타이어를 사용한다.
중국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서 미쉐린XZL
타이어 50개 세트는 약 3만6000달러
(약 4560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같은 수의
황해YS20중국산 타이어 가격은 170분의 1
수준인 208달러(약 26만3500원)에 거래된다.
3. 경매 접수건수도 반등..금리인상기, 밤잠 설치는 영끌족
"내일 당장에 금리가 오르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죠. 매일 들어가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하우스푸어’ ‘경매’라는 단어
만 보면 제 얘기인 거 같아 정신이 번쩍
듭니다."
신혼부부 직장인 A씨는 2020년2월 서울
도봉구에서 6억7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총대출금 4억3000만원을 동원해 매수했다.
그는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
대출은 35년 고정금리라 당분간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이 조정
되면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1년
마다 갱신되는 신용대출의 이자가 걱정"이
라고 했다.
금리의 역습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영끌족
이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국내 가계대출의 80% 이상이 변동
금리 상품이다. 더군다나 주담대 대출자
의 40% 이상은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3월 전국 법원 경매접수건수는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에
서는 노원·도봉·강북구 등 2030세대의
영끌 매수세가 몰렸던 지역에서 접수
건수가 크게 늘었다.
4. 아파트 덮친 인플레, 공사비 올려달라 '셧다운'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골조 공사 업체들이
관내 56개 시공사에게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셧다운(공사 중단)’에 돌입한다
고 밝혔다.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지난달 18일 관내
56개 시공사에게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23개 업체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삼성물산, 포스코, 한화
건설, 동부건설 이외에는 두루뭉실하게
답변을 해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며
“답변의 성실도와 상관없이 200여개의
전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 현장의 자재비 인상이 전방위
로 확대되고 있다. 시멘트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연탄은 1년 전
톤당 $71.94였던 것이 지난달 톤당
$256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으며
원유와 철스크랩 가격도 최근 1년
새 6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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