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이름입니다.
우리나라는 인류역사상 초특급의 인구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0.837명입니다.
가임기 여성 한 명당 아이 1명도 채 낳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역대 최저 출산율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970년대 합계출생률 4.5명을 기록했던 한국은 지금 아이를 가장 낳지 않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두 명입니다.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남편의 도움이 많았지만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부터 남편은 아침6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왔습니다.
시댁은 다 돌아가셨고,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는 어머니로 도움을 따로 받을 곳이 없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는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첫 아이만 예쁘게 키우고 모든 걸 다 해줄걸 왜 내가 애를 둘이나 낳았을까
지독한 입덧에 생후 1년 지독히 자지 않는 아이, 그리고 끝도 없는 징징댐.
지독한 산후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어쨌거나 이제는 9년의 시간이 흘렀고 둘 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이들로 자랐습니다.
저출산의 문제는 평생 아이를 한 번도 낳지 않는 사람들에 있는 것입니다.
주변의 30대 사촌동생 중에 결혼을 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결혼율도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지방이라 아이를 낳은 엄마들은 2명, 3명, 4명까지 봤습니다.
서울의 출산율 하락은 특히나 더 심합니다. 폐교하는 학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의 애니메이션 페어에 아이들과 매해 갔었는데 그야말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외동이었습니다.
오직 3년만에 지독히 오른 집값과 인플레이션은 가뜩이나 유리지갑인 평범한 사람들의 지갑을 더 얇게 하고 있습니다. 외국으로 떠난 대기업 때문에 줄어든 양질의 일자리, 니트족으로 살게 된 청년층. 오직 1명 또는 2명의 아이로 자란 20-30대는 아이에게 헌신하는 삶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았던 것도 무지의 소산이었습니다. 저는 애를 낳고 3개월이면 문화센터에 다닐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1명당 3억 이상의 어마어마한 금액이 듭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예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사람의 본능입니다. 이 본능을 이룰 수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우리나라는 10년뒤부터 급격한 노령화 국가가 됩니다. 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으나, 지금 이 상태로 출산율이 오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저출산 예산으로 50조를 썼다고 하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국민 기본소득을 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국민 1인당 100만원씩 줘도 5200만이니까 52조면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프랑스는 저출산에서 유일히 살아남은 국가입니다.
프랑스에선 임신한 여자가 어딜가든 우대받습니다. 임신한 여자 앵커가 있고 어린아이들은 국가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애를 낳아도 경력단절이 되지 않고 계속 직장을 다니는 게 당연합니다. 산모와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국가입니다. (또한 아이 한 명당 100만원씩 지원받습니다)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제대로 돌봄받는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대 예기가 나오면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선 노키즈존에 페미니즘혐오, 맘혐오가 판칩니다.
올바른 사회통합을 위해선 보통사람들이 잘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 기본 소득제도를 채택하기를 원합니다.
기본소득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마카오 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카지노 수입을 (허경영 대선후보가 제안했었습니다. 이 분에 대해 사회적으로 편견이 심하지만 허경영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직접 강연들을 본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나누어줘서 학벌에 상관없이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 원하는 일을 하고 삽니다.
저출산의 심각한 원인 중의 하나가 교육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서열순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교육제도하에서 한 반 30명 중 선생님이 기억하는 학생은 상위5명과 하위5명 밖에 없다합니다. 25명이나 되는 보통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회낙오자의 기분을 느끼며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소득은 이 줄가르기 교육을 완전히 없애 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돈과 성공의 기준이 아닌 누구나 하고싶은 일을 선택해서 하고 AI로봇들은 자잘한 잡일들을 처리해주는 유토피아 사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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